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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 다니면서 현장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한 무언가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정말 크더라고요. 특히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그래서인지 요즘 제주도로 교외 체험 학습 가는 가정이 참 많더라고요. 저희 집도 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제주도 교외 체험 학습을 다녀왔는데요, 그때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들, 그리고 서류 작성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여러분이 잘 사용해보세요.

 

초증고-교외-체험-학습-신청서-작성

학교별 양식 확인은 필수죠

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요, 우리 아이 학교 홈페이지에 가보는 거예요. 교외 체험 학습 신청서 양식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거든요. 어떤 학교는 정말 간단하게 체험 기간, 목적, 대략적인 계획 정도만 적으라고 하고요, 어떤 학교는 세상에! 정말 세세한 일정이나 안전 관리 계획까지 다 요구하기도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학교는 체험 내용이랑 안전 관리 계획을 꼭 쓰게 되어 있었는데, 최근 다른 지역 이야기 들어보면 체험 다녀와서 소감문이나 보고서까지 함께 제출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미리 학교 양식을 확인하는 게 괜히 두 번 일하지 않는 방법이랍니다.

 

체험-목적-작성법

체험 목적은 구체적으로!

있잖아요, 신청서 쓸 때 '왜 이 체험을 하려고 하는지' 이걸 정말 명확하게 쓰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냥 '제주의 자연을 배우기 위해'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쓰는 것보다는요, '한라산의 화산 지형과 오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학습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쓰는 게 훨씬 좋다는 걸 느꼈어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지질 박물관을 방문해서 용암 동굴이 어떻게 생기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겠다 이렇게 썼거든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쓰니까 학교에서도 '아하, 학습 목적이 분명하구나' 하고 바로 승인해주시는 느낌이었죠. 제주도 교외 체험 학습 신청서의 첫 단추를 잘 꿰는 방법이랍니다.

일정-세분화

 

일정은 꼼꼼하게 세분화하세요

솔직히 처음엔 일정을 뭐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써야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아이의 안전과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꽤 자세한 일정을 요구하더라고요. 30분 단위로 세분화해서 동선별 이동 시간과 각 장소에서의 체류 시간을 꼭 포함해야 해요. '오전 9시 숙소 출발 → 9시 30분 한라산 영실 코스 입구 도착 → 10시부터 12시까지 영실 코스 탐방 및 지형 관찰 → 12시 30분 현지 식당 이동 및 식사' 이런 식으로요. 실제로 신청서를 제출했을 때 일정이 너무 대충 적혀 있으면 다시 제출하라고 요청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 부분은 신경 써서 작성하는 게 좋아요.

 

안전연락망

안전 조치 항목은 절대 대충 쓰면 안 돼요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거니까 당연히 안전이 최우선이잖아요. 신청서에도 안전 조치 항목을 꼼꼼하게 기재해야 해요. 응급처치 키트 휴대 여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비상 연락처, 그리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이동하는지 여부 같은 것들을 자세히 적는 거죠. 저희 아이 체험 학습 때는 한라산 산행 구간에서 휴대폰 신호가 잘 안 터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해서 혹시 몰라 무전기를 준비했었거든요. 이 부분을 신청서에 구체적으로 적어두니 담임 선생님께서 '오, 무전기까지 준비하셨군요! 안심이 됩니다' 하시더라고요. 학교 측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아요.

보고서-작성

 

체험 다녀와서 보고서 쓰는 것도 미리 생각하기

체험 종료 후에 보통 1주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교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체험하는 동안 아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나 그날그날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메모해두거나 그림으로 남겨두도록 했거든요. 이게 나중에 보고서 작성할 때 진짜 보물이 됐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매일 저녁 숙소에서 간단하게 그날 뭘 보고 느꼈는지 그림이랑 같이 그리게 했는데, 이게 나중에 보고서 쓸 때 아이 스스로 내용을 떠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주도-코스-예시

선생님과의 소통도 중요하답니다

학교랑 소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신청서 제출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리고 한 번 이상 상의하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특히 저희처럼 3일 이상 장기 체험학습 계획이라면 학사일정과 겹치는 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세상에, 저희 반은 딱 그 기간에 중요한 수행 평가가 있는 거예요. 미리 말씀드렸더니 다행히 일정을 이틀 앞당겨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죠. 선생님과 미리 이야기 나누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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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다녀온 실제 제주도 코스 예시

저희가 짰던 제주도 교외 체험 학습 신청서에 적었던 코스는 이랬어요. 첫째 날은 김포에서 비행기 타고 제주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찾은 다음, 제주시 조천읍으로 이동해서 말 체험을 하고 근처 오름을 탐방했어요. 때마침 벚꽃 시즌이라 신산공원에 들러 벚꽃 구경도 했고요. 둘째 날은 아침 일찍 한라산 영실 코스를 등반하며 화산 지형을 직접 보고, 내려와서는 서귀포로 이동해서 맛있는 흑돼지 구이도 먹고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었죠. 마지막 날은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 들러 우주과학에 대해 배우고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어요. 각 장소에서 배운 지리나 역사적 의미 같은 걸 신청서에 부가 설명으로 조금씩 추가했더니 학습 효과를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선생님-소통

체험 후기 보고서 작성 시 팁

보고서 쓸 때는 그냥 '재미있었다' 하고 끝내면 좀 아쉽잖아요. 체험을 통해 교과서와 어떻게 연결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강조하는 게 중요해요. '사회 교과서 3단원에서 배운 화산 지형을 한라산 영실 코스 (교과서 58페이지)에서 실제로 보니까 훨씬 이해가 잘 됐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으면 교육적인 효과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죠. 저는 아이들이 직접 쓴 느낌점에 어떤 교과서 몇 페이지 내용과 관련 있는지 제가 조금씩 덧붙여서 정리해줬더니, 선생님께서 보고서를 보시고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보고서까지 잘 마무리하면 제주도 교외 체험 학습 신청서 작성의 모든 과정이 끝나는 거죠.

 

솔직히 제주도 교외 체험 학습 신청서 작성하는 게 좀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서류 준비하고 계획 짜는 게 만만치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이 평생 기억할 생생한 학습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이 과정 자체가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신청서 양식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적는 대신, '우리 아이가 여기서 뭘 배우고 느낄 수 있을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어떤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창의적으로 계획 세우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다녀온 체험 학습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더 신중하게 준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주도 교외 체험 학습 신청서,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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